사랑하게 됄것 같은 차귀도

차귀도는 낚시꾼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나
나는 그곳을 걷고 그곳의 생태를
만나러갔다.
지질층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섬의 옆구리에 드러나있었다.

차귀도의 죽도를 걸었다.

 서걱 거리는 풀들이

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 스쳐나간다.

풀로 옷을 입은 이섬은 

덕분에 가리는 시야가 없으니

확 트인 하늘과 바다가 내게로

훅 하고 달려들어 온다.

그래서 뒤로 넘어질것 같은 아찔함...

작은 섬이 왜 이리도 넓게만 느껴지는 걸까?

다른 섬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짜장면도 없고 땅콩도 보말죽도...

없는데

난 이 섬이 왜이리 예쁜걸까?

댜시 혼자서 그곳에 가만히 걷고

가만히 앉아서 그섬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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