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엇그제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도토리집에 거주하지 않으면
농어촌 민박을 할수 없단다.

그렇다고 사는척 하는 거짓 증거를 만들수는 없고
더더욱 도토리집에 들어가
살수는 없는것이
안으로 이어지는 복층구조라
정말 손님과 같이 사는 효리네 민박집 그대로 인거다.
장애가 있는 딸도 나도 손님들도
불편할수 밖에 없어
앞마당에 안채를 지었건만...


속임수를 쓰며 살지 않겠다 결정한지

30여년이 되어간다.

다시 한번 내 양심과 영혼에등불을 

켜야 했다.


결국 나는 " 도토리집 " 

이중장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인 이집을
접어야 했다.

폐업 신청을 하고 돌아섰다.
많은 감정이 오간다.

내가 아는 제주의 많은 민박집이
실거주하지 않고 버젓하게 옆건물에서 아님 아예 다른곳에서
잘 살면서 운영하고 있건만...

그런데

이젠 애나에게 어떤 일자리를
찾아 줄수 있을까?
물론 도토리집은 
한달살이나 임대를 줘서 운영할 수 있겠지만

매일 아침 앞집인 도토리집으로 

출근하던 애나는 어디로 ...

사람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데...
난 또 무거운 숙제를 안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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