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손님

신혼부부가 도토리집을 찾았다.
민박집에서 꼭 한번 자보고 싶었다고...
똑같은 잠옷 입고 나를 맞아준 부부
(주인장이 시내일로 바쁘면 이렇게
손님들이 셀프 입실후 주인장을
맞이해주는 도토리집만의 방식^^)
특별히 아침을 도토리집 카페로
모셨다.
입덧 언제 했냐는 듯 맛있게 드시는
신부 모습을 행복해 하며 바라보는 신랑
아침 햇살 아래 내리는 눈을 한참
바라보며
이 부부는 편안한 여행을 하고 있었다.
어는 손님들 처럼 시간에 쫒기지도 않고
안달하지도 않고...
임신한 덕에 쉼표를 즐기는 여행을 하게 되었던 거다.
특수학교 교사인 이분들...
오래전 만났던 것처럼
우린 그렇게 끊어지지 않게
대화가 오갔다.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이 부부가
원하는대로
제주에서 이꿈이 이뤄질날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다시 도토리집을
방문 하겠다 약속하셨다.
아기를 만나는 날
반가운 조카를 만나는듯 반가울것 같다.
제주에 있었던 날 중 가장 좋았다고 ...하신것처럼
이들 만큼 나도 이들 과의 만남이
선물 같았다.
이렇게 한사람이 내게 오는건
그 한 사람의 인생이 내게 오는 것...
도토리집을 운영하는 특권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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